창원 LG 제퍼슨 태도 논란… 애국가 도중 스트레칭

2015-03-19 00:00

[사진=SPOTV 중계 영상 캡처]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의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의 태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퍼슨은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전 애국가가 나올 때 다리를 벌리고 몸을 풀었다.

보통 애국가가 흘러나올 경우 외국인 선수들은 국기에 대한 경계를 하지 않더라도 한국 선수들과 나란히 서 있는다. 그러나 제퍼슨은 이날 경기에서 애국가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자 TV 중계 해설진은 "KBL에 대한 모욕"이라며 비판했다.

그동안 제퍼슨은 뛰어난 기량과 반대로 태도 면에서 불성실한 모습을 보여 종종 논란을 빚었다. 지난 시즌 LG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전창진 부산 KT 감독에게 욕설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적 있다.

올 시즌 전에는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시즌 초반에 힘을 쓰지 못했고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가족이 보고 싶다. 집에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양 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심판 판정에 지나치게 민감한 모습을 보여 일부 팬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