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으로 복귀' 박주영, FC 서울과 계약

2015-03-10 23:02

[사진=FC서울 제공]


아주경제 박효진 기자 = 박주영이 'FC서울'로 7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다.

FC서울은 10일 오전 박주영과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박주영은 전 소속팀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과 순조로운 결별수순을 밟지 못했다고 밝혔다. 알 샤밥은 지난달 박주영과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박주영은 공식적으로 아직 알 샤밥 소속이다. 이로 인해 박주영은 사우디 축구협회로부터 해외 이적에 필요한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받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FC서울 측은 "ITC 발급에 최소 2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임시 ITC 발급을 통해 선수 등록을 추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FC서울은 박주영이 최소 4월 초가 되어야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국내에 머물고 있는 박주영은 12월 말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황이다.

박주영은 이르면 내달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박주영은 일단 서울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훈련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선수 본인이 경기에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서류 작업만 마무리 된다면 빠른 시간 안에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