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 뉴 투싼’ 인기 예감, 출시 나흘만에 사전계약 4000대 훌쩍

2015-03-10 16:22
지난달 투싼 판매량 두배 이상, 소형 SUV 시장 경쟁 치열

현대차 '올 뉴 투싼'.[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현대자동차가 새로 선보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투싼’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이고 출시한 이후 고객들의 사전계약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 뉴 투싼은 지난 4일 사전계약 후 나흘(영업일 기준)만에 4200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투싼의 판매량(1751대)의 두 배 이상 수준이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올 뉴 투싼은 2009년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3세대 모델이다. 기존 R2.0 엔진 외에 다운사이징 엔진인 U2 1.7엔진을 추가해 티볼리 등이 주도하는 소형 SUV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올 뉴 투싼의 사전계약 대수 중 1.7 디젤모델의 비중은 약 50%를 차지하는 등 소형 디젤 모델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두 개 클러치가 번갈아 작동해 변속 반응 속도와 연비 개선 효과가 우수한 7단 DCT를 적용해 역동적인 주행감과 고연비를 실현했다. 국내 SUV 최초로 자동 긴급제동장치(AEB)가 적용됐고 스마트 후측방 경보장치(BSD), 차선이탈 경보장치(LDWS) 등도 갖췄다.

판매가격은 △1.7엔진 모델이 2340만~2600만원(7단 DCT 기준) △R2.0 엔진 모델 2250만(6단 수동변속기 기준)~2970만원(6단 자동변속기 기준) 선이다.

한편 현대차는 사전 계약 후 4월까지 출고한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행사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