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봄 손님 맞이 분주
2015-02-24 00:00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설 연휴를 마친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봄 손님 맞이에 나서고 있다.
백화점은 마네킹을 봄 옷으로 갈아 입히고 대형마트와 오픈마켓은 봄 상품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손님 끌기에 분주하다.
갤러리아명품관은 2015년도 봄·여름(S/S) MD 개편을 진행했다. 신규 브랜드로 총 13개 브랜드를 선보였고, 이 중 남성 브랜드 8개를 새로 들였다.
현재 웨스트 4층에서 진행중인 '발렌티노’의 팝업스토어를 오는 4월 이스트 4층 정식 남성매장으로 오픈해 최근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그루밍족’을 공략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봄을 맞아 이사나 집들이에 가려는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3월11일까지 인테리어, 청소, 수예 등 ‘집 단장 용품’을 최대 25% 할인 판매하는 ‘새봄맞이 기획전’을 진행한다.
롯데마트가 2014년 매출을 살펴보니 청소·원예 용품 등 집 단장 용품의 3월 매출이 연평균 대비 최대 3배(332.0%) 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 연휴가 끝나고 따뜻한 3월이 되면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돼 집 단장 용품을 구매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이사와 함께 가족, 지인들을 초대해 집들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집들이 선물로 집 단장 용품을 구매하는 것도 매출 증가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집안 분위기를 상큼하게 꾸며줄 수 있는 ‘패턴 디자인 소품’을 최대 25% 할인해 ‘디자인 방석(40*40cm)’을 5900원에, ‘소파 패드(70*180cm)’를 9900원에 판매한다.
오픈마켓도 봄 맞이에 한창이다.
먼저 생활용품 코너에서는 ‘3M 막대걸레+정전기포 100매+물걸레 60매’를 반값인 1만9800원에 선보인다. 크린스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또 미세먼지가 잦아짐에 따라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발뮤다 에어엔진 공기청정기’를 49만9000원에 판매한다.
11번가는 28일까지 최신 봄 패션 신상품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단독 봄 신상 TOP100’ 기획전을 진행한다.
패스트 남녀 패션, 잡화 중 MD가 선정한 베스트 상품 100종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추가 20% 쿠폰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또 3월1일까지 여성 봄 신상 의류 46종을 최대 54% 할인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24일에는 쇼킹딜십일시 모바일앱 ‘긴급공수’ 코너를 통해 바바라(BABARA) 플랫&샌들 총 68종을 최대 80% 할인가에 선보인다.
GS샵도 3월1일까지 TV와 모바일·인터넷몰을 통해 ‘위대한 봄’ 특집을 실시하고 설 명절 후 지친 주부들을 위한 상품은 물론 미리 봄맞이 상품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간절기 상품을 대거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일찍 날이 풀려 유통업계가 지난해보다 열흘 가량 앞서 봄 맞이 기획전을 열고 있다"며 "설 선물세트 판매로 조금이라도 살아난 소비심리를 3월에는 어떤 방식으로 이어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