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발언, 금리 시그널 가능성 낮아…조기 인상 우려 완화될 것 [키움증권]
2015-02-23 08:55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더욱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는 24~25일 예정돼 있는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상하원 증언에 대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옐런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시그널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 주목하겠지만, 그러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근 발표된 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나타난 Fed의 스탠스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의사록에는 Fed 내 다수가 성급한 긴축이 경기회복을 훼손할 수 있으며,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인 ‘인내심’ 문구를 삭제할 경우, 금융시장이 과민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주장한 사실이 담겼다. 인플레이션 과열 위험을 주장한 위원들은 일부에 그쳤다.
전 연구원은 "이는 Fed의 긴축은 QE와 달리 전격적이거나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결국 옐런 의장은 증언은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통화정책 운용이라는 원론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27일 발표될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당초 2.6%에서 달러 강세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확대로의 영향으로 2.1%로 하향 조정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Fed의 조기금리 인상 우려는 더욱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