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사는 게 힘들다" 50대 가장 자살 기도

2015-02-21 14:32

▲설 연휴 50대 가장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경찰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설 연휴 50대 가장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경찰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후 11시께 울산에 사는 한 여성은 "형부에게서 자살하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형부 A(50)씨의 주거지와 일터인 봉제공장이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사실을 확인, 관할인 관악경찰서 당곡지구대에 공조 요청을 했다.

경찰은 흉기로 손목을 그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다행히 상처가 깊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업었다.

구조 당시 술에 취해있던 A씨는 "명절도 됐는데 사는 게 힘들어 죽으려 했다"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