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출입 제지당한 90대 노인, 아파트서 투신해 숨져
2015-02-20 19:50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설에 신병을 비관한 고령의 노인이 20일 강서구 한 아파트에서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설 당일인 전날 오후 3시 35분쯤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의 한 아파트 5층의 작은방 창문을 통해 김모(90·여)씨가 투신해 사망했다.
아파트 현관 인근 바닥으로 떨어진 김씨는 골절상을 입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파트 관계자에 따르면 아들 내외와 함께 살던 김씨는 살갗이 벗겨져 안쪽 살이 빨갛게 드러나 보이는 피부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거동 등에는 큰 불편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