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인권침해'…폭행·가혹행위 가장 많아

2015-02-18 15:54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에 경찰이 인권을 침해했다며 접수한 진정 가운데 폭행이나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내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권위는 지난 2009~2013년 경찰 관련 진정 1만 2649건을 유형별로 분석한 '2013 인권통계'를 18일 발간했다.

인권위 분석 결과 '폭행·가혹행위·과도한 장구 사용'이 35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폭언·욕설 등 인격권 침해(2194건) ▲불리한 진술 강요·심야 및 장시간 조사·편파 또는 부당수사(2126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체포할 때 이유를 고지하지 않는 등 권리를 침해하거나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경우(428건), 압수수색이나 과도한 신체검사(395건), 피의사실 유포·개인정보 관리상 문제(382건), 불신검문·임의동행(372건) 등도 많이 접수됐다.

경찰 인권침해 관련 진정은 2011년 1107건에서 2012년 1221건, 2013년 1330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