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변화 적극 대응 2020년까지 온실가스 1000만톤 감축 목표

2015-02-09 14:23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2020년까지 온실가스 1000만톤을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울시는 'CO2 1인 1톤 줄이기'를 통해 2020년까지 10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세계 기후환경 선도도시인 서울시는 온실가스 감축이 단순한 계획에 그치는 게 아니라 도시계획, 교통, 건강, 안전 등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 및 실천 과제, 향후 구체적 행동계획이 담긴 실천의제를 시민 주도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민과 함께, 시민의 생각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서울의 약속'은 '2015 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 총회' 기간인 오는 4월 10일 발표한다. '2015 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 총회'에는 전 세계 87개국 1200여 개의 회원도시와 단체가 참여한다.

'기후변화 대응, 서울의 약속'은 불가피한 기후변화에 따른 예상치 못한 기상이변, 질병은 물론 안전과도 직결되는 기후변화적응까지 구체화해 시민의 언어로 약속하고 실천할 과제로 만들어진다. 서울시 홈페이지(http://seoul.go.kr)와 주요 포털을 통해 작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총 3부로 구성된 '서울의 약속'은 △1부 작성배경과 서울의 약속 △2부 에너지, 도시계획, 대기, 교통, 자원, 물, 생태, 도시농업, 건강, 안전 등 10개 분야의 개별 비전과 핵심과제 △3부 지속가능한 실천을 위해 이행 및 모니터링 체계와 실천전략 등이다.

윤영철 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은 "이산화탄소 1인 1톤 줄이기 운동에 천만 시민이 동참한다면 100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약속과 다짐을 시민의 언어로, 주도로 만들어나간다는 게 큰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