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설 명절 공직기강 다잡아···특별감찰반 4명 투입
2015-02-09 09:17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하동군이 민족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해이해지기 쉬운 공직기강을 바로 잡고자 고강도 감찰에 나섰다.
경남 하동군은 설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향응·금품·선물수수 등 직무와 관련한 부정·부패를 사전에 차단하고 깨끗한 군정을 실현하기 위해 9일부터 27일까지 공직기강 감찰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감사담당주사를 반장으로 4명의 감찰반을 편성해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13개 읍·면 등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노출·비노출 감찰을 병행 실시한다.
또한 적법 타당한 인·허가 신청 거부 등 민원 부당처리 행위, 산지·농지·건축 등의 불법 용도변경 방치 행위, 특혜성 인·허가 및 고질·반복적 비리행위 등 소극적인 업무처리 행태 등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핀다.
특히 군은 직무와 관련해 업체 등으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는 행위, 공직 상·하 간 또는 상·하급기관 간에 선물을 주고받는 관행, 공사대금 등 각종 대가 지급과 관련한 촌지수수 및 향응 접대 등 명절 전후에 생길 수 있는 부정·부패에 대해 집중 감찰한다.
군은 이번 감찰 과정에서 발생한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되, 주요 비위가 적발될 경우 관련 공무원은 물론 지휘·감독자에 대해서도 연대책임을 묻는 등 엄중 대처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명절 분위기에 편승해 군민에게 불편을 주거나 무사안일, 복지부동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강도 높은 감찰을 통해 단 한건의 부정·부패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추락한 청렴도 향상을 위해 설 명절 기간 중 공무원과 업체관계자 간 금품수수 및 향응 제공 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청렴, 우리가 가져가야 할 몫 입니다’라는 군수 명의의 서한문을 전 공직자와 업체 대표자에게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