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급등,다우 1.84%↑
2015-01-09 08:17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3.35포인트(1.84%) 오른 1만7907.8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36.24포인트(1.79%) 상승한 2062.1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85.72포인트(1.84%) 오른 4736.19에 각각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지난 7일 발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 해 12월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해외 변수 중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침체를 최대 리스크로 꼽으며 ECB에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을 간접적으로 권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를 순항 중인 미 경제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보고 ECB의 통화정책에 간접적으로 ‘훈수’를 뒀다”고 전했다.
FOMC 위원들은 “해외 경제상황이 미국의 실물경제와 고용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만약 외국 정책당국이 충분히 대응하지 않으면 위험이 심화될 수 있다. 금융시장이 해외경제 전망과 이와 관련된 유럽 및 일본의 통화정책 기대감에 크게 영향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연합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로 -0.2%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는 -0.1%였다. 전월의 물가상승률인 0.3%보다 0.5%포인트나 급락한 것이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 10월 -0.1% 이후 처음이다.
이는 오히려 ECB가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 증시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코스트코 홀세일이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 호조로 0.9% 상승했다. 패밀리 달러 스토어는 지난 분기 실적 부진으로 0.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