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연말정산 민원서류 무료로 발급 받으세요."

행정자치부는 이달 15~30일 연말정산 기간을 앞두고 '민원24(minwon.go.kr)' 홈페이지에 연말정산 맞춤형 전용창구를 개설했다고 8일 밝혔다.

근로자들은 연말정산 업무처리는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고, 사전 준비해야 할 각종 증빙서류는 '민원24'에서 발급 받으면 된다. 이로써 수수료 부담을 줄이면서 편리하게 연말정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원24'에서는 주민등록표 등·초본, 장애인 증명서, 외국인등록 사실증명,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등 연말정산 때 필요한 대부분 관련서류를 무료로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반면 주민센터 방문을 통한 발급 시 주민등록표 등본 400원, 외국인등록사실증명 2000원 등 발급수수료가 있다.

심덕섭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연말정산 동안 서비스 접속이 많으므로 미리 서류를 발급 받는 게 좋다"며 "민원서류 발급 신청 시 정부민원포털인지 반드시 확인한 뒤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는 '민원24'와 유사한 명칭(또는 홈페이지 주소)을 사용해 민원대행 업무를 운영하는 사례(통신판매업으로 등록·신고)가 있어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이들 업체는 대개 별도 수수료 및 우편요금을 받고 민원서류 발급을 대행하는 일종의 심부름센터다. 과다한 수수료 부과, 신분증 사본 요구, 고객정보 관리소홀 등으로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