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권기선 폭언 부산경찰청 하극상 논란 제기 “젊은청장 길들이기?”

2015-01-08 09:47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권기선 부산지방경찰청장(51)의 폭언이 논란이 되자 신임청장 길들이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권기선 청장은 과거 간부회의에서 5살 많은 A총경에게 업무보고가 늦었다며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총경은 7일 간부회의에서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언론에 알려져 권기선 총장은 또 다른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A총경(56)은 간부회의에서 "최근 업무보고 때 권기선 청장이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심한 폭언을 했다.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촉구를 요구 한다. 평소 권기선 청장이 부하 직원에게 하는 발언이 도를 넘었다. 조직을 위해 반드시 고쳐야 할 일이라 생각해 불이익을 감수하고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부산경찰청 총경들의 경찰대 출신 젊은 신임청장 길들이기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경찰청은 엄격한 계급문화가 기본이 돼 있는데다 보고가 생명인 경찰조직의 생리를 비춰볼 때 경찰청장을 향한 공개사과 요구는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이에 대해 권기선 청장은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소통하며 일하자는 취지였는데 욕심이 앞서 과한 발언을 했다"고 해명했다.
 

[영상=부산경찰청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