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금연클리닉, ‘정규 프로그램’과 ‘방문 프로그램’ 운영

2015-01-08 09:29
금연교육과 맞춤형 금연처방, 금연상담 등이 이뤄지고, 필요할 경우 금연 보조제 지급
정부 금연정책 등 이유로 금연클리닉 등록자 꾸준히 늘어

[사진=광진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금연클리닉은 구민의 금연성공을 위해 정규 프로그램과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정규 프로그램은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방문하는 분에 한해 총 4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1주는 금연교육이 있고, 2~4주는 일산화탄소 농도를 체크해 개인 맞춤형 금연 상담과 금연패치, 금연 껌, 금연 사탕 등 금연 보조제가 지급된다. 4주 과정이 지나면 완전히 금연할 때까지 최대 6개월까지 상담이 이어진다.

방문 프로그램은 지역 내 기업이나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동금연클리닉’은 지역 내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 10인 이상이 모여 신청하면 6주 동안 전문 금연상담사가 직접 신청기관을 방문해 금연교육과 금연서약서 작성, 니코틴 측정 검사를 한다. 기간 중에는 금단증상 상담과 스트레스 관리, 금연보조요법도 병행된다. 구는 6개월 안에 금연을 성공하면 영양제 등 성공 기념품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테크노마트, 워커힐, 건대 롯데백화점, 동부지방법원 등에서 ‘이동금연클리닉’을 진행했다.

구는 지역 내 흡연 중‧고등학생은 학교에서 신청할 경우 4주 과정의‘금연교실’이나 보건소 방문을 통한 금연을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광진구 16개 학교가 참여했다.

구 보건소 금연클리닉 방문 프로그램 중에는 성장기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한 교육이 있다.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신청하면 보건소에서 전문 강사를 지원해‘흡연예방교육’을 하는데, 작년에는 34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대학생을 타깃으로 한 금연 프로그램도 있다. 세종대, 건국대 등 광진구 내 대학교에서는 흡연 대학생을 대상으로 ‘금연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축제 때 금연부스를 설치해 니코틴 의존도 검사를 하고, 상담과 보조요법을 통해 금연의지를 일깨워준다. ‘금연과 절주 동아리’를 운영할 경우 보건소에서 금연교육 강사와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준다.

한편, 광진구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 인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는 568명이었던 것이 4분기에는 741명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3일 동안 225명이 등록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새해 금연 결심 많이 했을 텐데 작심삼일이 되지 않고 될 수 있으면 스트레스와 금단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금연하는 방법을 보건소에서 찾아보길 권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