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5 이모저모] 만국공통의 '애벌빨래'
2015-01-07 16:47
삼성전자 갤럭시 부스에 어벤져스가 등장했다. 실물크기로 만들어진 정교한 아이언맨은 많은 관람객들의 옆에 서서 CES 기념촬영을 도왔다.
이번 CES에서 CEO들은 하나같이 달변가들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는 사물인터넷 예찬론자가 됐다. 윤 대표는 “사물인터넷에 빠졌다”며 “연기자들이 연기를 잘 하려면 몰입해야 하듯이 사물인터넷에 완전히 몰입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물인터넷이 아직 멀다고 생각하는데 업계가 시간을 잃고 있다”는 다소 시적인 표현도 썼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퀀텀닷이 올레드보다 색재현율이 좋다는 일부 지적에 “가수 A가 있는데 3옥타브 음역대를 갖고 있고 가수 B는 4옥타브”라며 “B가 잘 부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가수가 음정을 틀리지 않고 제대로 4옥타브 음을 내는지가 중요하다”고 재치있게 비유했다.
손으로 빠는 ‘애벌빨래’는 만국 공통인가 보다. 삼성전자도 긴가민가 했는데 그렇더란다. 이번 CES 2015에 애벌빨래의 수고를 덜어주는 신개념 세탁기 ‘액티브워시’를 전시했는데 빨래판 모양의 대야가 세탁기 내부에 부착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인도에서 성공해 미국에서도 통할까 했는데 아이들 옷을 손으로 애벌빨래하는 것은 미국 주부도 마찬가지였다”며 “오늘 20여분의 바이어가 이 제품을 보고 모두 잘 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