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 맞아?” 박용만 회장의 넘치는 ‘끼’ 화제
2015-01-06 14:33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지난 5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신년인사회에서 상영됐던 동영상이 박용만 회장의 손을 두루 거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6일 대한상의와 재계에 따르면 전날 상영된 ‘제1회 대한민국 기업사진공모전' 수상작을 소재로 제작한 동영상은 박용만 회장이 직접 기획하고 시나리오 작성 등 제작 전과정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용만 회장은 지난해 ‘제1회 대한민국 기업사진 공모전’ 아이디어를 내면서 수상작으로 동영상을 만들어 신년인사회 때 상영할 것을 염두에 뒀다”면서 “동영상 시나리오는 초안을 대한상의가 직접 준비했지만 박 회장이 다시 작성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동영상에서 내래이션됐던 ‘뒤축이 닳은 제 구두는 좀 더 신기로 했습니다’라는 문구는 모진 풍파를 이겨내며 기업을 일구는데 노력했던 기업인의 감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 역시도 박용만 회장의 손을 거친 것이다.
박 회장의 작문능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두산의 광고카피 ‘사람이 미래다’를 직접 만든 것은 이미 유명한 일화다. 지난해 둘째 아들 결혼식 축가를 위트있게 만들어 세간의 화제가 된 적도 있다.
대한상의는 “박 회장은 스스로 예전 꿈이 사진기자라고 밝힐 정도로 사진과 예술분야에 관심이 많다”면서 “현재 국립오페라단 후원회장과 정동극장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여러 예술인과도 왕성한 인맥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