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성평등 지수 69.3점 '전년대비 0.4점 ↑'
2014-12-30 08:48
30일 여성가족부(김희정 장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2013년 기준 지역별 성평등 수준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완전한 성평등이 이뤄진 상태를 100점이라고 볼 때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지역 성평등 지수는 69.3점으로 전년보다 0.4점 올랐다.
지역 성평등지수는 시·도별 성평등 수준과 성평등 정책의 효과를 측정해 산정하는 지수로, 경제활동, 의사결정, 교육·직업훈련, 복지, 보건, 안전, 가족, 문화·정보 등 8개 분야 21개 지표를 기준으로 산출한다.
8개 분야별 성평등 수준은 보건 분야(96.4점)가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교육·직업훈련 분야(94.3점)가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의사결정 분야(21.2점)는 8개 분야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2012년 기준 대비 △가족 분야(1.6점) △복지(1.6점) △문화·정보(1.4점) △경제활동(0.7점) △교육직업훈련(0.1점) 등 상승했다. 반면 의사결정 분야는 변화가 없었고 안전(2.6점)과 보건(0.1점)은 하락했다.
점수에 따라 상위, 중상위, 중하위, 하위 4단계로 나눠 보면 강원, 경기, 대전, 서울(가나다순)이 성평등 상위지역으로 분류됐으며 경남, 경북, 광주, 충남은 하위지역에 속했다.
여성가족부는 내년부터 각 지방자치단체가 성평등 실현에 큰 관심을 갖고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역의 종합 점수와 순위를 공개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 박현숙 여성정책국장은 "지자체에 지역 성평등 수준 분석자료를 제공해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도록 하는 등 여성가족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노력함으로써 사회 전반적으로 성평등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