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서 부부싸움으로 책 던지고 접시깨며 난동부린 여자 승객 입건

2014-12-28 14:24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국제선 여객기 안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수차례 난동을 부린 5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A(5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기내 비즈니스석에서 남편과 부부싸움을 하다가 고성을 지르는 등 수차례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기내에서 접시를 개뜨리고 책자를 던지는가 하면 승무원을 밀치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승무원들은 당시 대한항공 승무원이 A씨의 남편을 아래층에 있는 일반석으로 옮겼지만, A씨는 일반석까지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고 진술했다.

대한항공 측은 인천공항 도착과 함께 A씨 신병을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당일 승무원들을 먼저 조사했으며 A씨는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지난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하고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