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에 방점 찍힌 롯데그룹 2015년 정기 임원 인사
2014-12-27 00:01
7년째 롯데마트를 이끌었던 노병용 대표가 롯데물산 대표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제2롯데월드 운영을 총괄하는 롯데물산을 노 대표에게 맡겨 안전성을 강화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물산은 그룹 사활이 걸린 사업인 123층짜리 롯데월드 타워 공사를 총괄하고 있다.
그룹 사장단에서 경륜과 연륜이 가장 오래된 노 대표는 이같은 안전 논란을 잠재우고, 2016년까지 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숙원사업인 123층 롯데월드 타워 완공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게됐다. 특히 노 대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표는 유통업계 최장수 CEO(최고경영자)로 1979년 롯데쇼핑에 입사했다. 롯데쇼핑 기획부문 이사와 판매본부장, 롯데미도파 대표이사, 롯데마트 대표이사 등을 거치며 그룹의 핵심사업인 쇼핑부문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롯데물산의 홍보팀을 이끌 수장으로는 롯데제과 홍보담당이었던 최경인 상무가 발탁됐다. 최 상무는 19년간 그룹과 계열사에서 홍보 업무를 전담해 온 홍보전문가로, 그룹 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홍보업무를 담당했다.
기존 이원우 롯데물산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총괄사장으로 대외 업무에 주력한다. 노 대표가 실무를 맡은 상황에서 이 대표는 고문직 역할을 수행하는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