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에 1000억원 통 큰 다음카카오, 케이벤처그룹 통해 ‘상생’과 ‘글로벌’ 모두 노린다
2014-12-23 14:34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다음카카오가 10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하는 케이벤처그룹(가칭)의 출범이 확정되면서 국내 IT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케이벤처그룹이 다음카카오가 추진하는 ‘상생’과 ‘글로벌’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뜨겁다.
23일 다음카카오는 3분기 연결기준 약 6000억원의 보유 현금 중 1000억원을 출자해 오는 1월 23일 설립 예정인 케이벤처그룹의 주식 100만주 전량을 취득, 주식회사 케이벤처그룹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이벤처그룹의 초대 대표에는 박지환 다음카카오 전략팀장이 내정됐다.
이미 공개된 것처럼 케이벤처그룹은 다음카카오의 투자전문회사로 설립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에 따라 IT 벤처 기업들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및 인수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1000억원의 거액을 한 번에 투자하는 통 큰 행보가 눈에 띈다. 분기별 매출이나 영업이익에 맞춰 단계적으로 투자금을 집행하는 것이 아니라 설립에 맞춰 케이벤처그룹의 지분 전량을 매입함에 따라 장기적인 벤처 투자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다음카카오가 케이벤처그룹을 설립하는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국내 IT 산업의 상생 도모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이후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의 영역을 과도하게 침범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세부적으로는 시장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사세 확장에 따른 추가적인 경쟁이 불가피해지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하지만 케이벤처그룹의 설립으로 국내 IT 벤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질 경우 이런 불필요한 논란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다음카카오가 여러 차례 강조한 상생 정책이 가시적이며 확실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는 벤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다음카카오는 국내에서 모바일결제와 쇼핑은 물론, O2O(Online to Offline)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중이지만 여전히 글로벌 진출의 ‘선봉장’은 보이지 않는다. 이는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통해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중인 네이버의 행보가 비교된다.
뿐만아니라 다음카카오가 추진 중인 신규 사업 역시 1차적으로 국내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케이벤처그룹을 통해 글로벌 지향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IT 벤처를 인수하거나 파트너 관계를 형성할 경우 ‘국내용’이라는 한계를 예상보다 빠르게 극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른 투자사들과는 달리 IT 벤처 기업들의 아이디어를 직접 고객과 연결시킬 수 있는 산업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벤처 시장에도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한 벤처 기업 관계자는 “다음카카오가 게임, 모바일쇼핑, O2O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유치가 실질적인 수익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며 “케이벤처그룹의 등장으로 ‘창업 지원’이 아닌 ‘생존 지원’에 더 큰 비중을 두는 벤처 생태계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23일 다음카카오는 3분기 연결기준 약 6000억원의 보유 현금 중 1000억원을 출자해 오는 1월 23일 설립 예정인 케이벤처그룹의 주식 100만주 전량을 취득, 주식회사 케이벤처그룹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이벤처그룹의 초대 대표에는 박지환 다음카카오 전략팀장이 내정됐다.
이미 공개된 것처럼 케이벤처그룹은 다음카카오의 투자전문회사로 설립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에 따라 IT 벤처 기업들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및 인수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1000억원의 거액을 한 번에 투자하는 통 큰 행보가 눈에 띈다. 분기별 매출이나 영업이익에 맞춰 단계적으로 투자금을 집행하는 것이 아니라 설립에 맞춰 케이벤처그룹의 지분 전량을 매입함에 따라 장기적인 벤처 투자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다음카카오가 케이벤처그룹을 설립하는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국내 IT 산업의 상생 도모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이후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의 영역을 과도하게 침범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세부적으로는 시장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사세 확장에 따른 추가적인 경쟁이 불가피해지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하지만 케이벤처그룹의 설립으로 국내 IT 벤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질 경우 이런 불필요한 논란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다음카카오가 여러 차례 강조한 상생 정책이 가시적이며 확실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는 벤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다음카카오는 국내에서 모바일결제와 쇼핑은 물론, O2O(Online to Offline)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중이지만 여전히 글로벌 진출의 ‘선봉장’은 보이지 않는다. 이는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통해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중인 네이버의 행보가 비교된다.
뿐만아니라 다음카카오가 추진 중인 신규 사업 역시 1차적으로 국내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케이벤처그룹을 통해 글로벌 지향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IT 벤처를 인수하거나 파트너 관계를 형성할 경우 ‘국내용’이라는 한계를 예상보다 빠르게 극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른 투자사들과는 달리 IT 벤처 기업들의 아이디어를 직접 고객과 연결시킬 수 있는 산업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벤처 시장에도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한 벤처 기업 관계자는 “다음카카오가 게임, 모바일쇼핑, O2O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유치가 실질적인 수익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며 “케이벤처그룹의 등장으로 ‘창업 지원’이 아닌 ‘생존 지원’에 더 큰 비중을 두는 벤처 생태계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