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매장 들어선 광명역세권, 분양시장도 ‘후끈’
2014-12-22 17:04
대형 유통시설 밀집 호재 및 교통망 개선으로 관심
이케아 국내 1호점인 광명점은 5만9000㎡ 면적에 2개층 매장과 사무실, 3개층 주차장(2000면 규모)을 갖췄다. 65개 쇼룸 등에서 가구·주방·생활용품 등 8600여점을 전시·판매한다.
지난 18일 문을 연 이 매장에는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며 내외부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매장을 방문하려는 차량들로 인근 덕안로와 일질로 등이 정체되기도 했다. 이케아 측에 따르면 이날 매장 방문객만 2만8000여명으로 추산됐다.
이케아를 비롯해 광명역세권은 창고형 대형마트 코스트코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대규모 유통기업이 몰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KTX 광명역이 위치해 서울 및 각 지역 접근성이 높고 서해안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강남순환도로 및 수원~광명 간 고속국도 공사도 진행 중이다. 광명역을 경유하는 신안산선 개통 시 교통여건이 더 개선될 전망이다.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광명역세권 일원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수요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이 10월 분양한 ‘광명역푸르지오’는 평균 3.7대1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한 이후 일주일 만에 계약이 100% 완료됐다. 함께 분양한 오피스텔 143실도 약 보름 만에 완판했다. 이어 공급한 GS건설의 ‘광명역파크자이’ 아파트도 1순위 마감 후 100% 계약했으며 오피스텔 336실도 이틀 만에 모두 팔렸다. 이달 2일에는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이 1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8.1 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까지 마감했다. 오피스텔(598실)도 3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형 유통시설이 유동인구를 늘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부동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분석했다. 광명역세권의 경우 대규모 유통시설 3곳이 밀집해 부동산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효성은 내년 1월 광명역세권 3-1블록에 들어서는 ‘광명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과 길 건너편이어서 투자자 관심이 예상된다. 오피스텔과 함께 상가분양도 진행할 계획이다.
8년간 사업이 지연된 광명역세권 마지막 개발 예정지인 복합단지 '엠시에타'도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복합단지 시행사는 내년 주거시설 1500여 가구를 분양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