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주식시장 매매제도 개선, 자본시장 활력회복 기여"
2014-12-22 16:09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한국거래소는 연초 발표한 'KRX 선진화 추진전략'에 따라 시행한 주식시장 매매제도 개선책이 자본시장 활력회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시간외시장의 가격변동폭을 확대한 결과 코스피 시간외시장 거래대금은 종전 73억6000만원 규모에서 117억6000만원으로 60% 증가했다. 코스닥 역시 70% 늘어난 14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또한 시간외단일가 체결주기를 종전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일평균 체결횟수가 종전 대비 각각 83.2% 97.1% 증가하는 등 거래편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변동폭 확대에 따라 다수거래가 종전 최대치인 종가대비 ±5%를 초과해 가격이 형성되는 등 정보반영의 효율성이 제고됐다.
이 밖에도 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종목별 변동성 완화장치(VI)를 도입한 후 일평균 발동종목수 및 발동횟수가 유사한 수준(30개, 45회)으로 대부분 유동성이 낮은 종목에서 발동돼 단일가매매 등으로 투자자 보호로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가격안정화 측면에서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VI가 발동된 이후에 가격변동폭이 축소(발동종목의 약 50%)되고, 가격변동율도 개선(1.5%포인트)되면서 안정적 가격형성에 기여했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코스피는 단주거래 허용 이후 1주단위 거래가 보편화되며 저가주의 정규시장 호가건수가 53% 증가하고 단주 호가건수도 63% 늘어 투자자 거래편의를 높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인투자자 계좌수가 3만좌 증가하는 등 저가주 보유규모가 큰 개인의 시장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시장참가자수가 일평균 30만명을 넘어서는 등 투자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