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의 꼽추는 비타민 D 결핍증?.."뼈 휘어지는 구루병 앓아"

2014-12-22 11:20

노트르담의 꼽추는 비타민 D 결핍증?.."뼈 휘어지는 구루병 앓아"[사진=비타민 D 결핍증..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비타민D 결핍증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구루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구루병은 비타민 D 결핍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병으로 4개월~2세 사이의 아기들에게서 잘 발생한다. 머리, 가슴, 팔다리 뼈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휘거나 변형이 일어난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에 등장하는 꼽추 '콰지모도'를 상상하면 쉽게 증상을 떠올릴 수 있다.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는 비록 비극으로 끝났지만 주인공 콰지모도는 추악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집시 처녀 에스메랄다를 사랑하게 되고 이 때문에 마음의 구원을 얻는다는 내용이다.

비타민 D 결핍증이 구루병으로 발전하는 원인은 비타민 D가 혈액 내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호르몬이기 때문이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칼슘과 인의 혈액 내 농도가 충분히 높아지지 못하고, 이 때문에 골격이 약해져 뼈가 휘게 된다.

15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일상적인 햇빛에 손과 얼굴이 노출되는 정도로도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합성할 수 있다.

하지만 갓난 아이의 경우 생후 6개월간은 비타민 D의 보유량이 충분하지만, 이후부터는 모유를 먹는 경우 규칙적으로 햇빛을 쬐거나 비타민 D 보충제를 먹어야 한다. 분유에는 비타민D가 강화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D 결핍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타민D 결핍증, 자외선 차단제 사용도 문제가 되겠네요","비타민D 결핍증, 오늘부터 강화제를 먹어야겠네요","비타민D 결핍증, 아기들한테는 무서운 병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