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값 24주째 하락세…4년11개월 만에 최저

2014-12-20 17:15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24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9.7원(1.76%) 하락한 ℓ당 1656원. 이는 지난 2010년 1월 첫째주 이후 4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올초(1886.3원)와 비교하면 12.2%(230.3원) 떨어졌다.

휘발유를 판매하는 전국 1만2064개 주유소 가운데 4744곳(39.3%)이 1300~1500원대다. 

경유 가격 역시 40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주간 전국 주유소 판매가 평균은 ℓ당 1464.6원으로 전주보다 27.8원(1.9%) 하락했다. 등유는 23.5원(1.97%) 떨어진 1168.3원에 거래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주요 산유국의 현 생산수준 지속계획 발표, 세계 석유공급 과잉 우려, 주요국 경기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두바이 원유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 급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향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