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어린이 8명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

2014-12-19 14:05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호주에서 어린이 8명이 흉기에 찔려 한꺼번에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숨진 어린이들은 18개월에서 15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국영 ABC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퀸즐랜드주 경찰은 19일 오전(현지시간) 케언즈 교외 마누라 지역의 한 주택에서 어린이 8명이 흉기에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사건 현장에서는 34세 여성이 중상을 입은 채 숨진 어린이들과 함께 발견됐다. 현재 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호주 AAP통신은 사건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한 이 여성의 사촌 리사 사이데이의 발언을 인용해 숨진 어린이들이 모두 형제자매며 중상을 입은 여성이 숨진 어린이들의 어머니라고 보도했다.

사이데이는 "숨진 어린이들의 또 다른 20살 된 형제가 (외출했다가) 집에 도착해 숨진 형제자매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중상을 입은 여성이 어린이들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나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