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기행> 전주덕진공원, 거듭 변신 중

2014-12-18 15:05
공원 전체 인도와 연결로 '웰빙 그린웨이' 완성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 덕진공원이 걷고 싶은 대표적인 생태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전주덕진공원 전경[사진제공=전주시]


전주시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사업비 17억원을 들여 덕진공원 둘레길 1.5km 전체 구간을 인도로 연결하기 위해 권삼득로~연화교구간(143m)에 인도를 새롭게 조성했다.

인도폭이 좁은 441m 구간의 경우 50cm 확장과 회전교차로를 신설하는 등 보도와 차도를 완전히 분리했다.

쾌적한 녹음을 조성하기 위해 이팝나무 등 20종 2만7925본과 꽃잔디 1200본도 심었다. 덕진노인복지회관 뒷길 600여m의 경우 차량통행을 차단하고 보행자 전용공간으로 전환했다.

이 곳에는 블록포장과 벤치를 설치해 시민들의 편안한 쉼터로 재조성했다.

제방도로의 경우 안전하게 공원을 산책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인도 설치 및 확장, 휀스 철거, 데크 설치 등을 통해 공원 전체를 인도와 연결시키는 '웰빙 그린웨이'를 완성했다.

보행자 전용도로 개설 후 마을주민들과 공원 방문객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통행이 없어 교통사고로 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노인층 등 시민들은 마음 놓고 다닐 수 있게 됐다.

호젓한 산책길이 생겨 유모차를 끌고 나와 아이들과 놀고 의자에 앉아 호숫가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산책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덕진공원을 한옥마을과 더불어 전주시 명소로 만들기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낸 성과라 할 수 있다.

전주시는 이를 계기로 생태동물원은 물론 전주시 전역에 걸쳐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따뜻하고 담대한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원 가꾸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