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을 기억하라" 영화 인터뷰 개봉 취소,북한 김정은 추종자에 '굴복'

2014-12-18 11:50

"9·11을 기억하라" 영화 인터뷰 개봉 취소,북한 김정은 추종자에 '굴복'[사진=영화 인터뷰 개봉 취소,북한 김정은 추종자에 '굴복']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9·11을 기억하라"는 김정은 추종자의 협박에 영화 더 인터뷰가 수난을 겪었다.

17일(현지시간) 영화 '더 인터뷰' 제작사 소니에 따르면 오는 25일 예정됐던 영화 개봉을 전격 취소했다.

'더 인터뷰'는 북한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로, 김정은 위원장의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국 중앙정보국의 김정은 암살지령을 받으며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렸다.

소니 측은 "극장 업체 대다수가 영화를 상영하지 않기로 한 점을 고려했다" 며 "직원들과 관객들의 안전이 최대 관심사인 그들과 생각을 함께한다"고 전했다.

앞서 소니사를 해킹했던 자칭 'GOP'라는 단체는 "조만간 전 세계가 소니영화사가 제작한 끔찍한 영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2011년 9월 11일을 기억하라"고 위협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