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자랑스런 제주인상'…맥그린치 신부 선정
2014-12-17 10:49
자랑스런 제주인 심사위원회는 지난 1954년 제주에 온 뒤 반세기 동안 1차 산업과 의료, 복지시설 등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임피제 신부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임 신부는 사회교육연수원을 개설해 연간 1만2000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가치관 교육을 통해 미래 주역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성인들에게도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교육을 통한 의식개혁과 사회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한 공로가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제주지역 농업인들의 경제자립을 위해 60년대 초반 성이시돌목장을 설립해 선진 축산업 기술을 도입했고,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병원과 경로당, 요양원, 유치원, 노인대학 등 복지시설을 운영했다.
이와 함께 제주 최초의 지역신용협동조합과 가축은행, 수직물 강습소, 농촌 아동복지사업을 펼치는 등의 수많은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지고, 제주MBC는 수상자의 업적을 기리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다음달 방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