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유연하고 개방된 조직 만들 것"
2014-12-16 22:37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이 16일 '땅콩리턴' 사건을 계기로 임직원들에게 유연하고 개방된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 사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회사가 시대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이번 일로 깨달았다"면서 "회사가 유연하고 개방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 탓을 하기보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한마음으로 힘을 합칠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발 KE086편에 탑승해 기내 승무원의 땅콩 과자 제공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고성을 지르며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그는 여론 질타가 커지자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한 한진그룹 내 3개 계열사 임원직에서 사퇴했으며 검찰소환을 앞두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사건에서 대한항공의 거짓진술 회유, 운항규정 위반 등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뉴욕 노선 최대 31일 운항정지 또는 과징금 21억6000만원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