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국방부, ‘한국형 탈피오트’ 과학기술전문사관후보생 20명 선발

2014-12-16 14:27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방부는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를 장교로 육성해 군 복무 중 연구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한국형 탈피오트’인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제1기 20명이 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선발된 후보생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 10명, 포항공대(POSTECH) 5명, 울산과학기술대(UNIST) 4명, 광주과학기술원(GIST) 1명이며 분야별로는 전기·전자·컴퓨터 8명, 기계항공 8명, 순수과학 4명이다.

과학기술전문사관은 이스라엘의 엘리트 과학기술 전문장교 프로그램인 탈피오트(Talpiot)를 벤치마킹해 인재가 군 복무 기간에 경력단절 없이 국방과학기술 분야의 연구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미래부와 국방부는 지난 2월 과학기술전문사관제도 도입 협약을 체결하고 후보생 선발을 위해 2단계 전형을 진행해왔다.

1기 후보생 모집은 KAIST, 포항공대, 울산과기대, 광주과기원 등 4개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의 모집 분야 학과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했으며 모두 109명이 지원해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된 후보생들은 소속 대학에서 앞으로 2년 동안 일반전공, 국방과학, 창업에 대한 교육을 받고, 방학 중에는 국방과학연구소(ADD) 현장실습을 하게 된다.

졸업 후에는 군사훈련을 거쳐 2017년 6월 소위로 임관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첨단 무기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미래부와 국방부는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육성을 위해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창업 등 관련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다양한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