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멤버’김영관 조교사, 최고 권위 그랑프리 3연패 도전
2014-12-10 14:52
- 명장 김영관 조교사 ‘노바디캐치미’ ‘매직댄서’ 최강멤버 그랑프리 3연패 자신
- 삼관경주, 퀸즈투어 시리즈, 대통령배, 코리안오크스 우승, 마지막 그랑프리 3연패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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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이만하면 세계 최강 미국경마대회에 출전해도 될 만한 전력이다. 현대판 백락(伯樂)으로 불리는 명장 김영관 조교사가 한국경마 최초로 최고권위의 그랑프리 3연패 도전에 나선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다승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현재 부동의 한국경마 최강이다. 지난 7일 올해 통산 90승을 기록 중인 김영관 조교사는 11월까지 평균 8승 이상씩 꾸준히 기록하고 있어 12월 남은기간 2년 연속 100승 달성이 유력한 상태다. 올해 김영관 조교사의 수치상으로 분석해 보면, 총 10두의 경주마가 출전할 시 무려 3두의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했고, 이중 4.5두의 경주마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소위 2두의 경주마가 출전을 하면 1두가 입상에 성공한 것.
‘김영관 매직’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김영관 조교사의 능력은 부경을 넘어 한국 경마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김 조교사는 지난 2013년 한국 경마 최초로 조교사 시즌 100승의 고지를 점령하는가 하면, 올해는 코리안오크스(GⅡ) 우승까지 포함해 대상경주에서만 24회의 우승을 기록하며 대상경주 다승왕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선 명문 마방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배대선 조교사가 총 21회, 1000승을 달성한 신우철 조교사는 18회 대상경주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그랑프리 3연패 달성 또한 전망이 밝다. 김영관 조교사는 제주특별자치지사배를 우승한 ‘매직댄서(4세, 수말)’와 부산광역시장배를 우승한 노바디캐치미(4세, 수말)를 출전시켜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 마방을 대표하는 국산마와 외산마를 출전시켰기에 이들의 경쟁을 지켜보는 것도 색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바디캐치미’는 이번 부산광역시장배가 대상경주 처녀출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해 명장 김영관 조교사의 매직을 다시 한 번 실현시켰다. 김영관 조교사는 올 한해 뚝섬배(GⅢ), 코리안더비(GⅠ), KNN배(L),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에 이어 이번 부산광역시장배까지 우승하면서 무려 5번의 대상경주를 휩쓸었다. ‘매직댄서’는 2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노리고 있다. ‘매직댄서’는 지난 6월 오픈경주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를 차지하며 급부상한 새로운 국산마 챔피언이다. 이번 대회 역시 선입 정도에서 따라가다가 막판 뒷심으로 우승을 결정지을 태세다.
한 해의 최고 경주마를 가리는 대회인만큼 그랑프리는 수많은 기록들을 배출해냈다. 김영관 조교사는 ‘미스터파크(2010)’와 ‘감동의바다(2012)’·‘인디밴드(2013)’까지 그랑프리 트로피만 3개를 독식하며 경마계의 히딩크로 급부상하기도 했고, ‘인디밴드’는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연이어 제패한 유일한 경주마로 역사의 한 장을 써냈다.
총 6억 원의 상금과 2014 최고의 경주마 타이틀을 안을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 이번주 그랑프리에 모든 경마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