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동해서 경북지역 22년치 사용분 가스 확보

2014-12-10 14:41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와 호주의 우드사이드(Woodside)사는 10일 동해 8광구 및 6-1광구 북부 심해지역에서 복수의 탄화수소 부존을 가리키는 현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양사가 올해 실시한 동해 8광구 및 6-1광구 북부 심해지역에 대한 3차원 정밀 물리탐사 자료의 특수 전산처리 해석 결과로 밝혀졌다.

이번 3차원 물리탐사 해석을 통해 평가된 시추 전(前) 탐사자원량은, 2004년부터 가스를 생산중인 동해-1 가스전 매장량의 8~9배 규모에 해당된다. 특히 국내 전체 천연가스 1년분 소비량의 1.3배, 경북지역에서 약 22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매장량은 내년 시추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공사는 전했다.

양사가 탐사를 진행중인 동해 8광구 및 6-1광구 북부 심해지역은 광구 면적이 6280㎢로서 서울시의 약 10배에 달하는 지역이다. 양사는 동 지역에서 2012년 국내최초의 심해시추(주작-1공)를 진행했으나 가스발견에는 실패한 바 있다.

이후 탐사지역을 최적화하고 ‘최첨단 3차원 정밀 물리탐사(Broadband Survey)’를 실시한 결과 주작-1공 시추지역 북서쪽에 가스 부존 가능성이 농후한 구조를 발견하게 됐다.

공사 관계자는 "양사는 시추시기를 가능한 앞당기기 위해 조기 시추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시추위치 선정, 심해시추선 확보 등 관련 작업을 활발히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심해저 석유탐사 전문기업인 우드사이드사는 호주 최대의 석유개발기업으로서 2007년 계약체결 이후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 심해지역에서 활발히 탐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사와 각각 50%의 지분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