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자율협약 5년만에 졸업"

2014-12-05 12:26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아시아나항공(대표 김수천·사진)이 5년만에 채권단의 관리를 받는 '채권은행 공동관리(자율협약)'에서 벗어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8개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은행단으로부터 자율협약 졸업을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채권은행단의 자율협약 조건이었던 △무구조의 개선으로 자체신용을 통한 자금조달 △잔여채무 상환계획 일정수립 목표를 달성했으며, 이와 함께 △향후 목표달성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자율협약 졸업을 승인받았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도입이 집중되는 2015∼2016년 자금소요를 감안해 약 1조원 규모의 기존채권의 만기를 2년 연장하는데에도 결의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채권은행단이 아시아나항공의 자율협약 종료를 결정한 이유는 독자경영능력을 인정한 것으로 본다"며 "금번 자율협약 종료를 통하여 아시아나항공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대우건설 인수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2009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해 2010년1월부터 2년 기한의 자율협약을 시작했다. 이후 졸업여건을 채우지 못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그 기간을 각각 1년씩 연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