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업은행 지분 3.8% 매각…3108억원 매각수입 확보
2014-12-05 09:44
주당 1만4800원…4일 종가 1만5150원 대비 2.3% 할인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정부는 기업은행 주식 약 2100만주(지분율 3.8%)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3108억원에 매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매각 가격은 4일 종가 1만5150원 대비 2.3% 할인된 주당 1만4800원이다. 이는 직전 1만3000원보다 1800원(13.8%) 높고 2008년 이후 취득 원가인 8021원을 6000원 가량 웃돈다.
할인율도 2.3%로 첫 번째 블록세일(5%)과 두 번째 블록세일(4.8%) 당시보다 최대 2.7% 낮게 적용됐다.
매각 물량은 내·외국인 5대5 비율로 균형 있게 배분됐다.
정부가 블록세일 방식의 매각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7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정부는 50%+1주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은행 지분에 대한 매각 작업을 2006년부터 추진해왔다.
이어 "잔여 지분 매각에도 유리한 조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