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에 팔린 대형TV, 경매 매물 쏟아져

2014-12-02 20:31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블랙 프라이데이'의 미끼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대형 평면TV 제품이 온라인 경매사이트에 매물로 등장하고 있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8일 영국 대형 유통점이 실시한 블랙 프라이데이 특판행사에서 날개돋친 듯 팔린 파격적인 가격의 대형 평면TV 기획 상품이 경매에 나오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형유통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상품으로 한정 판매했던 아스다 40인치 폴라로이드사 TV와 50인치 테스코 TV가 대표적으로, 이 제품들은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판매가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블랙 프라이데이 특판상품 구매자 다수가 제품을 직접 쓰기보다는 되팔아 차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특판용 미끼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기대 이하의 제품 품질에 실망해 이를 매물로 내놓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월마트 계열사인 아스다는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 40인치 폴라로이드사 풀HD TV를 139 파운드(약 24만원)에, 테스코는 50인치 풀HD TV를 249 파운드(약 43만원)에 판매해 고객들이 몸싸움까지 벌였다. 

영국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열기 과열로 런던 지역 등 10여개 대형마트에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