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미쉘 롤랑 보르도’ 와인 출시

2014-12-02 09:33
개점 4주년 맞아 단독 와인 선보여, 가격 1만8900원(750ml)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개점 4주년을 맞아 간판 와인으로 키울 ‘미쉘 롤랑 보르도(1만8900원/750ml)’를 2일 출시한다.

세계 최고의 와인 메이커 ‘미쉘 롤랑(Michel Rolland, 彿와인 양조 컨설팅 전문가)’과 국내 최고로 정평이 난 유영진 쉐라톤워커힐 호텔 부지배인, 최은식 정식당 헤드 소믈리에가 직접 보르도 지방의 포도 품종 다섯 가지를 수백가지로 조합하고 500회가 넘는 블랜딩 시음 끝에 탄생됐다.

블렌딩은 와인을 포도 품종의 특성에 따라 비율을 설정해 섞어 양조하는 것으로, 각각의 포도 품종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보르도식 양조 전통이다.

이 와인의 블렌딩 비율은 메를로 70%, 까버네 소비뇽 15%, 까버네 프랑 10%, 쁘띠 베르도 5%로 국내 소비자들이 부드러운 와인을 선호하는 성향에 따라 과실향이 짙은 메를로 비중을 가장 높게 설정한 후 무게감과 중후함을 주기 위해 까버네 소비뇽을 더했다.

여기에 갈비찜이나 불고기 등 한국 육류 요리가 대체로 단맛과 짠맛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 오크나무 풍미를 줄이기 위해 오크통 숙성 비율과 스텐레스통 숙성 비율을 6대 4로 설정했다. 

박현호 트레이더스 와인 바이어는 “돼지갈비, 소불고기, 불고기 피자 등 단맛이 들어간 육류 계열 소비가 많다는 점을 우선 감안했다”고 말했다.

트레이더스는 예비 간판 와인 탄생을 기념해 미쉘 롤랑의 자필 서명이 새겨진 동판 레이블을 부착했다. 수입 물량은 총 4만병으로, 우선 1만6000병을 들여와 9개 전점에서 판매한다.

트레이더스는 고객들이 직접 와인 맛을 본 후 구매할 수 있도록 디켄팅한 와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노재악 이마트 트레이더스 상무는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트레이더스 특성을 살려 출시한 첫 프랑스 와인으로 준마니아급 와인 소비자들도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품질”이라며 “미쉘 롤랑 보르도를 이마트 스테디셀러인 G7에 버금가는 간판 와인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 미쉘 롤랑은?
2013년 영국의 저명한 와인 전문지 ‘디켄터(Decanter)’에서 전세계 와인산업에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 중 7위로 선정됐다. 미국 나파 밸리를 비롯해 13개국에서 와인 양조 컨설팅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