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난 주 연휴 매출 저조 등으로 하락
2014-12-02 07:31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지난 주 ‘블랙 프라이데이’ 등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미국 유통업체들이 기록한 매출액이 2년 연속 감소한 것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51.44포인트(0.29%) 하락한 1만7776.8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4.12포인트(0.68%) 내려간 2053.4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64.28포인트(1.34%) 하락한 4727.35에 각각 장을 마쳤다.
NRF는 “지난 해에 이어 추수감사절 연휴 소매 매출액이 2년 연속 줄었다”고 전했다.
이 기간 온·오프라인에서 쇼핑한 소비자 수도 1억337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했다. 올해는 많은 유통업체들이 추수감사절 당일에도 문을 여는 등 영업시간을 연장했음에도 소비자 수가 줄어든 것이다.
소비자 1인당 평균 지출액도 지난 해 407.02달러에서 올해 380.95달러로 하락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하루 매출액도 감소해 소비자 분석업체인 쇼퍼트랙(ShopperTrak)은 “블랙 프라이데이였던 지난 28일에 미국의 유통업체들이 올린 매출액은 총 91억 달러(약 10조873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보다 9% 감소한 수치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11월 마지막 목요일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다음 날인 금요일을 말한다.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시즌을 알리는 시점으로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진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유통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해 S&P500 소매업종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1.5%, 경쟁업체인 타깃은 2% 하락했다.
미국 1위 주택개량용품 판매업체 홈디포는 0.4%, 2위 로우스는 0.9% 각각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