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수입맥주 '인기' 소주 넘어
2014-12-01 09:55
수입맥주 인기에 최대 54% 할인 행사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이마트가 올해 하반기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반기 기준 처음으로 수입맥주가 소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7월1일부터 11월28일까지 수입맥주 매출은 288억원, 소주는 2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하반기 매출신장률도 수입맥주가 8.5% 신장을 기록해 소주(2.8%) 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연말에 수입맥주 판매량은 더 증가해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국산맥주의 경우 매출 규모는 가장 높지만 올해 하반기 매출 신장률은 –4.9%를 기록, 지난해보다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이마트는 지난 2011년부터 200여종의 수입맥주를 갖춘 수입맥주 코너를 주류매장내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크래프트 비어(수제맥주)존’을 신설해 수입맥주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10일까지 20여종의 수입맥주를 최대 54%까지 할인 판매한다.
네덜란드 프리미엄 맥주인 그롤쉬(500ml)를 47% 할인한 2000원에, 프리미엄 독일 맥주인 아르코바이젠(500ml) 3종을 각 54% 할인한 2500원에, 윌리안브로이(500ml) 3종, 담버거엑스포트(500ml), 밀러(330ml*4) 등 다양한 수입맥주를 저렴하게 선보인다.
김진건 이마트 수입맥주담당 바이어는 “수입맥주의 경우 주류 카테고리에서 최근 3년간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다”며
“최근 선보인 크래프트 비어와 같이 특화된 맥주 맛을 더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수입 맥주를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