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애플페이' 이용자 급증, 터치ID로 안전성 향상
2014-11-30 14:45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전역에서 모바일 결제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모바일 결제 보급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은 지난 10월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작되면서다. 애플페이의 보급은 안전성을 높인 카드 단말기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촉진하면서 이를 채택하는 금융기관과 소매점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사이버 공격 등 신용카드 정보와 개인정보 유출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는 나타내면서 관련 업계에 대해 ‘안전성을 높인 결제시스템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신용카드의 개인정보 유출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금융기관과 소비자에게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신용카드의 정보유출에 따른 부정사용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금융업계에 대해 연말까지 관련 인프라 정비를 서두르도록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애플은 ‘신용카드의 정보유출과 부정사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 결제를 처리하는 은행과 카드사에서 수수료를 징수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했다. 이에 따라 애플페이와 제휴한 금융기관은 현재 500개를 넘어섰다.
미국 고급 슈퍼마켓 ‘홀후즈(Whole Foods)'에서는 애플페이를 이용한 결제가 15만 건을 넘었으며 홀후즈의 전체 결제의 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IC 인증단말 분야에서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베리폰(Verifone)'은 애플페이에 대응한 단말기를 제조하면서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애플은 지문인증(터치ID)과 NFC(근거리 무선통신) 등을 결합해 신용카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미국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애플페이를 출시한 것이 마케팅, 비즈니스모델 구축이라는 점에서 효과가 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