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에 거주하는 고근수 가족 첫 ‘화목한 격대 가족 상’ 수상

2014-11-30 13:44
경북도 할매·할배의날 제정·선포·시상

조남월 경북도 자치행정과장이 도지사를 대신해 시상하고 있다.[사진=상주시 제공]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아프리카 속담에  '노인 한분이 돌아가시면 도서관 하나가 사라진다'란 말이 있다.
경북도는 지난달 25일 예천문화회관에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은 손자·손녀가 할매·할배를 찾아뵙는 ‘할매·할배의 날’임을 김관용 도지사와 이영우 교육감이 공동 선포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는 첫 시상으로 지난 29일 상주시 영남제일로 1309에 거주하는 고근수(52)댁을 방문해 도지사 명의로 된 ‘화목한 격대(隔代) 가족 상’을 조남월 경북도 자치행정과장이 전달하고 환담을 나눴다.
선정은 대한노인회 경북지회의 추천을 받아 시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선정했다.

고 씨의 가족은 고종석(8 조부), 강성연(75 조모), 조문희(50 부인), 고예환(21 자), 고예진(19 여) 3대가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이들 가족은 기독교를 바탕으로 근면 성실과 경로효친사상이 투철하며 봉사활동에 적극적이며 모범적인 생활로 주의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도는 민선 6기 김관용 지사의 공약으로 조선시대 관료 이문건(1494~1567)이 16년간 손자 양육을 기록한 ‘양아록’을 근본으로 이 날을 제정했다.
도는 앞으로 이 날을 제정한 취지를 집중 홍보하고 교육청과 기관단체, 기업 등과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관용 지사는 “할매·할배의 날이 지역에 정착하고 전국으로 확산돼 다시 한 번 경북이 대한민국 격대문화의 발상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도민들과 출향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부모님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