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PD "미국서 리메이크도 가능…월 스트리트로 설정하면 OK"

2014-11-27 13:29

[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미생' 열풍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미국으로 퍼지고 있다.

이재문 PD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박람회 tvN 금토드라마 '미생' 특별좌담회에서 "아직 '미생'이 방영 중이기 때문에 해외 판매가 모두 끝나지는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이재문 PD는 "신기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더라. 회사 문화, 상사 문화가 일본과 닮아 있어서 일본에서 큰 반응이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중국에서 반응이 격했다"며 "이례적으로 CCTV에서 수출도 안 된 작품을 15분 정도 소개했다. 동남아도 문화가 달라서 이해하지 못 할 줄 알았는데 바이어 반응이 뜨겁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반응이 있다고 한다. VOD 수출은 기본이고 리메이크도 가능하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의 워커홀릭 설정이면 될 거라더라. 우리 스스로 편견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편견을 버리고 해외 세일즈도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tvN 금토드라마 '미생'은 직장인의 생활뿐 아니라 갑과 을의 관계, 그 속에서의 삶의 애환을 녹여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분은 평균 6.3%(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최고 7.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 드라마의 흥행 신화를 새롭게 쓰고 있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