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AI 유입 방지 ‘총력’

2014-11-26 16:59
이강덕 포항시장, 26일 긴급 점검 나서

26일 이강덕 포항시장이 청하면 산란계 농장을 방문해 긴급 점검 및 방역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주 산내면 소재 토종닭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AI)의 지역 유입을 막기 위해 26일 청하면 고현리 산란계 농장을 방문해 긴급 점검에 나섰다.

올 1월 중순 전북에서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인근 경주시 산내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N8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포항시 닭, 오리 등 가금사육농가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 자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새이동시기에 AI가 발생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각 농장은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소독을 철저하게 실시해야 하며, 특히 이동상인 등 출처를 알 수 없는 곳으로부터 가축을 매입하는 것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포항시에는 210곳의 농가에서 산란용 닭을 중심으로 59만수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으며 아직 폐사, 산란율감소 등 AI 의심축 사례는 없는 상황이다.

시는 AI 차단방역을 위해 각 농장별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농장내외의 소독 활동도 적극 실시하고 있다.

또한 외부에서 닭을 구매하지 않도록 각 농장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으며, 집단사육마을에 차량소독지원을 하는 등 방역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소독약품과 발판소독조도 배부할 계획이다.

박한수 포항시 양계회장은 “지역에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육규모가 큰 농장은 물론 소규모 농장도 철저한 방역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