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자오선 통과,우주서만 볼 수 있는 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인터스텔라가 현실로?

2014-11-26 12:50

[사진 출처: 미국 항공우주국 홈페이지]달 자오선 통과 달 자오선 통과 달 자오선 통과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달 자오선 통과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주서만 볼 수 있는 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나오기 때문으로 보인다.

달 자오선 통과에 대해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NASA(미항공우주국)의 SDO(태양역학관측위성)가 태양을 관측하는 과정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간) 오전 7시 29분부터 8시 4분 사이에 달이 태양의 표면을 일부 가리는 일식이 일어났다.

이 같은 현상은 ‘달 자오선 통과(lunar transit)’라 하고 지상에서 관찰되는 일식과는 다르다.

일식은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위치하면서 태양의 일부를 가리는 것이지만 달 자오선 통과는 달이 태양과 SDO 사이에서 태양을 가리는 현상이다.

달 자오선 통과 현상은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SDO만 볼 수 있다.

올 들어 SDO는 달 자오선 통과 현상을 4차례 관측했다. 이 중 올 1월 30일 발생한 달 자오선 통과 현상은 2시간 30분 동안이나 진행됐다. 최장 기록이다.

달 자오선 통과가 일어나는 동안 SDO는 완벽한 상태의 달 수평선인 달의 테두리를 관찰할 수 있어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달에는 태양에서 오는 빛을 왜곡시킬 대기가 없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달의 윤곽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