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8월 23일 토성 170만 km 상공 위에서 촬영한 토성 구름의 모습을 최근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 사진은 NASA와 유럽우주기구(ESA)가 공동으로 개발한 카시니호가 촬영한 것이다. 

NASA가 공개한 사진 속에 생크림이 녹는듯 보이는 것이 토성의 구름이며, 이같은 대기의 조건 속에서 토성은 육각형 구름을 만들어내 극 소용돌이(polar vortex)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토성 북극에 형성되는 극소용돌이는 3만 km가 넘으며, 지구의 적도 반지름(6,378km)과 비교하면 그 크기가 상상을 초월한다.

NASA 관계자는 "이같은 토성 구름 사진은 가스형 행성의 대기 내 유체 움직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면서 "지구의 허리케인과 유사한 토성의 극소용돌이는 무려 10년 이상은 지속된다"고 덧붙였다. 

카시니호는 1997년 지구를 떠나 2004년 토성 궤도에 안착해 선회비행을 반복하면서 탐사 활동을 진행중이며 그간 카시니호는 토성에서 촬영한 14만장의 사진과 영상을 지구로 송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