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서인국, 병풍 뒤 관상가로 변신… 서민 어루만지나

2014-11-25 16:56

'왕의 얼굴' 서인국[사진제공=KBS]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서인국이 병풍 뒤 관상가로 변신했다.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연출 윤성식) 측이 재기발랄한 관상가로 변신한 광해(서인국)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서인국은 좁은 방 병풍 뒤에서 관상을 봐주는 저잣거리 관상가로 완벽하게 변신해 있다. 왕궁의 위엄 넘치는 세자의 복장을 벗어 던진 서인국은 병풍으로 난 작은 구멍을 통해 사람들의 관상을 자세히 살피기 위해 외눈을 뜨고 있는 것. 사람들의 드러난 얼굴을 통해 그 마음 안의 얼굴까지 살피려 하고 있는 서인국의 표정은 마치 누군가의 마음을 홀리는 윙크처럼 보이기도 해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저잣거리를 분주히 뛰고 있는 모습을 통해 왕자 광해가 왕궁을 벗어나 민초들 틈에 끼어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똑바로 보고 그것을 따듯하게 어루만지고 보듬으려는 행보를 짐작케 한다.

한편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