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야 타이거즈, 롤챔스 마지막 티켓 따냈다
2014-11-25 13:58
2승 1패로 공동 1위…LOL 챔피언스 코리아 내년 1월 개막
아주경제 중기벤처팀 기자 = 창단 한 달도 안 된 후야타이거즈가 제대로 실력을 뽐냈다. 후야 타이거즈는 '스맵' 송경호와 '프레이' 김종인 등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으로 2015 LOL 챔피언스 코리아 본선행 티켓을 무난히 따냈다.
지스타 게임 국제박람회가 한창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는 지난 21일, 22일 또 한번 게임 팬들을 흥분케 하는 행사가 있었다. 차기 시즌 LOL 챔피언스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한 시드 결정전이 바로 그것. 마지막 남은 두 장의 본선행 티켓을 위해 후야 타이거즈, 제닉스 모즈룩, IM, 프라임 아이티엔조이 네 팀이 맞붙었다.
특히 이번에 첫 공식 데뷔전을 가진 후야 타이거즈는 첫날 경기에서 2승을 올리며 놀라운 기량을 선보였다. 프라임과 펼친 첫 경기에서 안정적으로 10킬 차이로 승리한 후야 타이거즈는 제닉스와의 경기에서도 여유있게 앞서 나갔다. 제닉스를 초반부터 제압한 후야 타이거즈는 '스맵' 송경호의 제이스가 쿼드라 킬을 달성하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둘째 날에는 IM의 경기력이 단연 돋보였다. 전날 1패를 기록하며 다소 뒤처졌던 IM은 이날 프라임과 후야 타이거즈에게 모두 승리하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특히, 팽팽하게 이어지던 후야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손스타' 손승익의 루시안이 펜타킬을 달성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반면 전날 두 팀을 여유롭게 따돌렸던 후야 타이거즈는 둘째날 IM에게 발목 잡히며 재경기를 치를 뻔 할 위기까지 몰려갔다. 그러나 탈락이 확정된 프라임이 제닉스를 꺾는 바람에 후야 타이거즈와 IM은 재경기 없이 본선 티켓을 획득할 수 있었다.
후야 타이거즈는 LOL 챔피언스 진출을 확정지은 후 인터뷰에서 "신생팀인데도 응원해주는 사람이 많아 감사하다"며 "3승을 못해 아쉽지만 본선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1월 초에 개막하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시즌은 이번에 합류한 후야 타이거즈와 IM 외에도 CJ, SK텔레콤, KT, 삼성, 진에어, 나진 총 8팀이 참가하며 풀리그 방식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다.
한편, 후야타이거즈는 ‘후야엔터테인먼트’에서 창단한 프로게임단이다. ‘후야엔터테인먼트’는 중국의 소셜 플랫폼 기업인 ‘YY사’와 국내 방송 마케팅 기업인 ‘지스타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하여 설립한 기업이다.
후야타이거즈의 감독은 정노철(노페), 선수진은 탑 송경호(스맵), 정글 이호진(리), 미드 이서행(쿠로), 원딜 김종인(프레이), 서포터 강범현(고릴라)로 구성 돼 있으며, 그 중 바텀듀오인 원딜 김종인(프레이)와 서포터 강범현(고릴라)는 2013 LOL올스타전, 핫식스 LOL챔피언스 스프링 2014 등 국내외 여러 대회에서 수상경험을 가진 선수다.
후야 타이거즈 대회 비하인드 영상은 ㈜지스타엔터테인먼트 유튜브채널(http://www.youtube.com/channel/UC0yZG2nbDFpPj-sEyPj5KjA)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