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분신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동료 전원 해고 통보, 정부가 해결 나선다
2014-11-25 11:54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경비원이 분신한 압구정 신현대아파트의 경비원 전원 해고 통보 논란과 관련해 정부가 직접 해결에 나선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본인의 명의로 전국 아파트 단지에 경비원 해고를 자제하고 이들을 따뜻하게 배려해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발송한다.
또한 고용노동부는 내년부터 경비노동자에게 최저임금 100%가 적용될 경우 발생할 대량 해고를 막기 위해 2017년까지 100명 중 24명 이상을 60세 이상으로 고용하면 근로자 1인당 연간 고용지원금 72만원을 지원하는 대책도 나온다.
하지만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그런 의견이 나오기는 했지만 내달 초 열리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확정돼야 할 사항이다. 정말로 용역업체를 바꾸고 경비원 등을 해고하려 했다면 이미 새 업체 선정작업을 시작했겠지만, 전혀 결정되거나 진행된 것이 없는 상태"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달 7일 오전 9시 30분쯤 경비원 이모(53) 씨가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었고, 한 달간 치료를 받다가 패혈증으로 지난 7일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