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커니, “전 세계 커넥티브 컨슈머 절반은 SNS 통해 온라인 접속”

2014-11-24 09:40
온라인 접속 동기 ‘타인과의 연결·탐구·자기표현·편의성’
구매 관련 SNS 영향력은 중국·인도·브라질 등에서 높은 편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전 세계 커넥티브 컨슈머들중 절반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에 접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넥티드 컨슈머란 일주일에 최소 1회 혹은 그 이상 인터넷에 접속하는 소비자를 지칭한다. 특히, 중국 커넥티브 컨슈머들은 제품 구매시 결정기준으로 SNS의 평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 AT커니가 10개국 1만명의 커넥티드 컨슈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해 발표한 ‘커넥티브 컨슈며는 공평하지 않다: 글로벌 관점에서’(Connected Consumers Are Not Created Equal: A Global Perspective)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커넥티드 컨슈머의 온라인 접속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동기는 ‘타인과의 연결·탐구·자기표현·편의성’ 등 4가지로 요약됐다고 밝혔다.

설문에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등 10개국에서 각 국가별로 1000명이 참여했다.

먼저, 응답자의 73%는 온라인에 접속하는 주요 동기가 타인과의 연결을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95%는 온라인 접속의 주요 이유로 새로운 것을 찾고 배울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다른 이들과 의견을 공유하는 등 자기표현의 동기는 중국·인도 등 이머징 국가들이나, 오프라인 상에서 자기표현이 제한적인 국가에서 높게 나타났다. 중국·나이지리아·인도의 응답자들 85% 이상이 자기의견 표현이 온라인 접속의 중요한 이유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응답자의 83%는 게임, 음악 등과 같은 즐길 거리를 언제 어디서든지 접근하기 위해서, 92%가 제품과 서비스에 접근하기 위해 온라인에 접속한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46%는 SNS가 온라인 접속의 가장 큰 유인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지역별로 편차가 나타났다. 브라질, 나이지리아, 인도, 러시아의 경우 SNS 활동이 온라인 접속 비중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독일, 일본의 경우는 40% 내외 수준을 기록했다.

온라인 접속과 온라인 활동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국가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미국과 같은 성숙시장에서는 응답자의 7%가 배너광고 및 팝업광고를 클릭한다고 대답했다. 반면 남아공, 브라질, 인도, 중국, 나이지리아의 소비자들은 온라인 광고에 긍정적이어서 나이지리아의 93%, 인도의 84%, 중국의 83% 응답자는 자주 배너나 광고를 클릭하고 관련된 내용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에 미치는 SNS의 영향은 국가별, 나이별로 다양했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의 커넥티드 컨슈머의 60~70% 이상이 제품, 서비스, 브랜드 구매 시 SNS에 의한 평가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중국, 인도, 남아공, 브라질, 나이지리아의 커넥티드 컨슈머 대다수는 쇼핑에 있어서 SNS를 참고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중국은 SNS의 평가를 중요시 한다고 했으며, SNS를 주로 사용하는 16세에서 45세의 약 95%는 제품 서비스 브랜드 평가를 체크하기 위해 이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심태호 AT커니 대표는 “각 국가별로 온라인 기반의 지속적 연결성(connectivity)을 통해 커넥티드 컨슈머의 비중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예컨대, 이번 조사에서 온라인 접속의 빈도 측면에서 매시간 단위 이상 접속자 비중이 50%를 넘는다”면서, “반면, 이번 연구 조사결과는 각 국가의 커넥티드 컨슈머가 정보와 영향을 주고받는 그들의 행동패턴과 동기 측면에서 매우 상이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며

심 대표는 “이러한 커넥티드 컨슈머들의 소비패턴은 더욱 비정형화 되어갈 것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전통적 경계와 구분도 무의미해져갈 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라기보다 궁극적으로 각각의 고객접점들로서 통합적 최적화를 통해 옴니채널(Omnichannel)을 구현할 수 있느냐가 미래 유통업체 입장에서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