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빙속월드컵 500m 2차 금메달 획득
2014-11-22 18:27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가 22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00m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이상화는 37초99의 기록으로 고다이라 나오(일본·38초51)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이상화는 월드컵에서 통산 3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치른 1차 레이스에서 이상화는 38초18로 고다이라(38초05)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맨 마지막 조에서 또 다시 고다이라와 경쟁한 이상화는 첫 100m를 전체 2위인 10초39 만에 통과했고, 이후 가속도가 붙으며 고다이라를 따돌렸다.
올 시즌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꿔 여자 500m에 출전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화성시청)는 39초35로 19위를 기록했다.
남자 1만m 디비전A에 출전한 장거리 간판선수 이승훈(대한항공)은 13분54초09로 12명의 선수 중 8위에 올랐다. 우승은 13분17초51의 트랙 신기록을 세운 소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보프 더 용(네덜란드)에게 돌아갔다.
남자 1000m 디비전A에서는 파벨 쿨리즈니코프(러시아)가 1분09초56의 트랙 신기록으로 우승해 500m 1차 레이스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남자 1000m 디비전A에 나선 하홍선(국군체육부대)은 13위(1분11초43)를 차지했다. 해당 종목 디비전B에서는 김진수(한국체대·1분10초65)와 모태범(대한항공·1분10초93)이 각각 1·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은 여자 1500m 디비전A에서는 마릿 레인스트라가 1분57초76의 트랙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레인 뷔스트가 (1분58초33)가 뒤를 이었다. 둘 다 네덜란드 선수다.
여자 1500m 디비전B에서는 노선영(강원도청)이 1위(2분03초77)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