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계획 헌장 제정에 시민 100명 참여

2014-11-21 10:44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서울의 도시계획이 장기적으로 지향해야 할 기치와 원칙을 담은 ‘서울 도시계획 헌장’ 제정에 시민 100명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21일 오후 6시 30분 시청 다목적홀에서 ‘서울 도시계획 헌장 시민참여단 위촉식 및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민참여단은 중학교 3학년부터 70대 노인까지 10~70대 시민 10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달 3.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

연령대별로는 △10대 7명 △20대 19명 △30대 20명 △40대 20명 △50대 18명 △60대 이상 16명이다. 권역별로는 △도심권 5명 △동북권 31명 △서북권 12명 △서남권 31명 △동남권 21명이다. 성별로는 남자가 51명, 여자가 49명이다.

시민참여단은 앞으로 도시계획 헌장 제정을 위해 열리는 워크숍과 토론회, 컨퍼런스 등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날 행사에서 위촉장을 수여하고, 도시계획 헌장의 제정 취지를 설명한다.

도시계획 헌장제정위원장인 최막중 서울대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그동안 도시계획에서 도외시돼 온 가치와 앞으로 시민들이 함께 지켜나가길 원하는 가치에 대해 발표한다.

한편 서울시는 도시계획이 미래를 지향하는 분야임을 감안해 고등학생 25명으로 구성된 ‘미래세대 참여단’을 다음 달 발족할 계획이다.

미래세대 참여단은 시민참여단과 함께 도시계획 헌장 논의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는 시민참여단 위촉식 및 워크숍을 시작으로 수차례의 토론회와 컨퍼런스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헌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시민과 전문가 등 도시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평소에 느꼈던 도시에 대한 소회와 성찰을 바탕으로 미래 100년 도시계획의 방향키가 될 헌장을 마련하게 된다”며 “도시계획 헌장은 향후 서울시 도시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서 도시계획 행정 전반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도시계획 헌장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와 서울시 도시계획과(02-2133-8318)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